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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사랑한다 말하는 것 :: 2008년 02월 02일 15시 08분

작년 여름, 오랜 시간 유럽여행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
아버지를 억지로 교회에 모시고 갔었습니다.
사진은 새가족 환영예배를 마친 후 2층 로비에서 함께 찍은 기념사진 입니다.
아버지는 마음이 없어도 사진찍는 거 같은 거는 잘 하십니다. ㅎㅎ
아버지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믿지 않으시지만 왠일인지 이날은 함께 가시더라구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날의 예배 말씀은 제가 기대하던 하용조 목사님의 부드러운 설교가 아니라,
특별히 초청된 외국인 목사님의 영어 설교가 다른 목사님을 통해 통역해서 들려주는 말씀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신 아버지는 아마 무척이나 낯설고 힘드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제 마음만 앞서서 일을 치루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게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단지 교회에 모시고 오는 것만의 일로써 치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위로하고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는 단단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를 말입니다.
저 또한 지금껏 아버지께 '사랑해요'라는 말 한마디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우리들에게 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고 사셨는지...
왜 맨날 미안하다고만 하셨는지...
왜 맨날 다그치기만 하셨었는지...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무작정 상경하셨기에 사랑 받지 못하고 성장하셨을 것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맨손으로 시작한 가정은 가장으로써 무겁게 놓인 어깨의 짐이었을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과 극복되지 않는 가난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걸 생각조차 못하고 사셨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못될까봐 늘 걱정의 잔소리만 늘어놓으셨습니다.
일찌감치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도 잃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아버지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묵인해 왔던 아버지의 인생에 제가 먼저 손을 내밉니다.
여기에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에 결과는 기쁨과 행복임을 믿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 2007년 12월 10일 12시 00분
가끔 내가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사실 내가 나를 잘 모를때가 많은 것 같다.
사람이 어찌 늘 한결 같을 수 있으랴마는 어쩌면 정신분열의 먼 친척 쯤 되는 것의 징조가 보이는 것만 같아
혼란 스러울 때도 있다.
태안에 어마어마한 기름유출 사고가 터졌다.
어쩌나..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도 마음 뿐이고 남의 일처럼 여기고 만다.
그러고나서 이내 드는 생각이란게 이제 태안 쪽으로는 못놀러가겠네...
으이구... 어쩌면 이런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 밀려오는지...
누구는 지금이라도 발벗고 달려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며 마음졸이고 있는데 말이다.
참 부끄럽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고 훈훈한 그런 모습을 그리지만
이런 마음이 불쑥 튀어 나올 때면 나도 나를 잘 가늠하지 못할 만큼 내가 이상하게 여겨진다.
MBTI로 나를 들여다 보다 :: 2007년 06월 15일 16시 00분
제리스님의 블로그에서 MBTI 적성검사 하고 오는 길입니다.
3년전에 해봤을 때 INFP(잔다르크형)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변함은 없었네요.
다만 예전에는 그냥 슬쩍 보고 지나쳐 버렸는데, 이번에는 좀 더 깊숙히 나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간단 결과를 가지고 스스로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잠시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 제리스님 블로그 방문해 보기
☞ MBTI 초간단 테스트 다운받아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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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형 :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 이해와 인간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언어, 문학, 상담, 심리학, 과학, 예술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일반적인 특성 *
현실감각이 둔하다. - 가계부를 소설로 쓴다. ☞ 내 가계부만 안써서 그렇지 주어진 것은 나름 잘 쓴다.
몽상가적 기질이 많다. ☞ 그런가? 몽상과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
인간과 종교(정신세계)에 관심이 많다. ☞ 엄청 많다.
분위기를 잘 탄다. (분위기가 좋으면 끝까지 남는다) ☞ 정말 그렇다. 분위기 안좋으면 안절부절 딴 생각만 난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 과 악, 도덕과 비도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민감하게 반응하나, 겁쟁이라 나서진 못한다.
신념이 뚜렷하여 겉으로는 주장을 안해도 속으로는 열정이 있다. ☞ 남 모르게 품은 열정이 많은 건 사실이다.
가치 있는 일에는 생명도 바친다. ☞ 글쌔... 겁이 많아 생명까지 바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여 늘 무엇을 갈구하고 추구해 나간다. ☞ 매일 그렇다. 일에 치여 갈구하는 바를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규칙을 몸서리 치듯 싫어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생활을 싫어한다. ☞ 얽메이는 것, 변화없는 반복적 일상은 정말 싫다!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다. ☞ 너무 그래서 종종 지적을 받는다.
즉흥적이며 변화가 비슷하다. ☞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내면의 갈등이 심하여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갈등도 많고 감정변화도 많은 것 같다.
일을 잘 벌이나 마루리가 서툴다. ☞ 완전 민망하다. 벌리고 수습 못하거나, 용두사미로 끝낸 일이 많다.
여행을 좋아하고, 영화, 음악, 책을 좋아한다. ☞ 완전 좋아한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 전혀 신경 안쓰진 않는다.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다. ☞ 아닌 척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아주 없는 편이다. ☞ 융통성 없어서 때론 바보소리까지 듣는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빙빙 돌려서 은유적으로 의사 표현한다. ☞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면 돌려 말하는 것 같다.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한다. ☞ 관심분야가 같으면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블로그에서 비슷한 정서와 관심분야의 사람들과 자꾸 이야기 하고 싶어 지는 것 보면 확실히 그런것 같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이다. ☞ 나는 논리에 약하다. 내 주관과 직관에 의해 감정적 판단으로 논리를 가장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논리적이지 못해서 설득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감정 조절이 미성숙하다. ☞ 얼굴에 다 나타난다.
아이디어가 많으나 실행에 잘 옮기지 못한다. ☞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다.
* 개발해야할점 *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
대인관계에서 가치관에 맞지 않는 것이라도 융통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꾸준함을 기르기 위해서 아주 작은 일부터 통제력을 갖는 것이 필요
수식 더하기 수식 :: 2006년 11월 15일 14시 53분
수식어를 많이 쓸수록 유식해 보인다는 생각도 버리고
수식어를 많이 쓸수록 아름다운 문장이 된다는 생각도 버려라.
그런 생각들이 가식을 불러온다.
-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中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꾸미고 싶은 생각을 가진게 나였나 보다.
꾸밈이 더 나은 나로 보이도록 하고 싶었나 보다.
그런데 꾸밈에 꾸밈을 더하다 보니 나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