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시.랑님 블로그에 갔다가 정말 정말 예쁘게 찍힌 야생화 사진들을 보고 한껏 화사해 져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봄에 찍어 두었던 꽃 사진이 생각났는데요,
때는 뿌연 햇살이 나른하게 비추이던 늦은 아침이었습니다.
무심코 길을 지나는데 향긋한 꽃내음이 콧 속을 타고 들어와 머리 속을 땡!하고 치는 듯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 저는 꽃내음에 푹 빠져 부지런히 꿀을 나르던 꽃동이와 벌들과 한 몸이 되어 버렸지요.
한참 동안을 서서 꽃에 얼굴을 파묻고 그 산뜻한 향그러움을 온 몸으로 들이 마시고 있었답니다.
햇살이 무르익은 봄날의 따스함과 함께 전해오던 그 꽃내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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