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역삼동 성당에서 후배의 결혼식이 있었던 날입니다.
서울에 있는 다른 큰 성당이 얼마나 큰 지는 모르겠지만 역삼동 성당은 정말로 큰 성당이었습니다.
너무 크다 보니 많은 하객들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성당 안은 조금 썰렁히 비어있는 듯 했습니다.
물론 성당이니 만큼 거룩한 분위기와 장장 1시간의 혼례 미사로 진행된 탓에 일부 하객들이 밖에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요.
긴 미사가 다소 지루하기도 했지만 '○○예식장, △△웨딩홀'과 같은 곳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뭔가 빨리 헤치워 내야하는 듯한 압박보다는 신랑, 신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정성들여 예식에 임하는 것이 큰 행복일 것 같습니다.
이 날의 분위기를 담아보고 싶었는데요, 제 디카가 상태가 안 좋아진 후로 자꾸 손이 안가던 터라 요즘은 폰카가 블로그 포스팅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화소, 화질, 밝기 모두 좋지 않고, 막상 찍고 나서도 좋은 사진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글을 쓸 때 폰카로 쉽게 찍어 두었던 사진 한장 씩을 넣는 것이 왠지 재미가 있습니다.
좋지 않은 화질이지만 그 안에 담긴 두 신랑, 신부의 밝고 화사한 웃음이 보기 좋습니다.
흐릿하고 포커스도 안맞지만 성당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뒷배경도 제게는 참 좋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우리 학과 C.C의 첫 부부 탄생인데요, 둘이 알콩 달콩 재밌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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