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셰팔리로 부터 받은 편지들을 모두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답장을 써서 보내주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딱 1번 밖에 답장을 써주지 못했네요.
그간 생일축하엽서나 크리스마스 축하엽서를 보내준 적은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기 위한 편지라고는 한번 밖에 못 보내주었네요. 그것도 영어로 쓰기가 어려워서 컴패션 홈페이지에 있는 1:1 편지쓰기 기능을 이용해서 게시판에 글쓰듯이 편지 내용을 적었던 적이있지요.
계속해서 직접 편지를 작성해서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 쌓여만 있었을 뿐 계속 미루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쓰고 나니 밀린 숙제 한 것 처럼 편안해 집니다. ㅎㅎ
편지를 쓴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영어로 쓰자니 더더욱 그렇지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계속 미뤄지기만 하기도 했구요. 그냥 게시판에 글쓰듯이 하고 싶은 말을 하듯이 쓰기가 참 힘들지요. 그래서 컴퓨터로 한글로 먼저 쓴다음에 영어로 바꿔쓰기를 한 다음, 프린트해서 다시한번 읽어보고 틀린데는 또 고치고, (↓이렇게요...) 마지막으로 편지지에 옮겨적기하면서 마무리. 아... 쉽지 않습니다.

후원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후원자로 부터 주고 받는 편지가 참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가난 때문에 꿈을 잃어버리거나, 당장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꿈이란 것을 꿔 볼 수 조차 없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하는 시스템입니다.
단지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고 받는 편지들이 부모로 부터 받는 사랑과 함께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자존감을 형성시켜주고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 4일 <컴패션 후원자의 밤> 행사에서 키위의 실제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감동을 주었을 때 느꼈던 바에 대한 저의 구체적인 실천인 것 입니다. '그래, 꼭 편지를 보내줘야지.'라는 속으로 다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구요.
셰팔리는 아직 방글라데시말도 영어도 읽고 쓰기를 못하지만 곧 읽고 쓰기를 배우게 되면 직접 편지를 작성해서 보내줄 날도 있겠지요.
어쨎든 계속해서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셰팔리가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p.s)
셰팔리는 한국컴패션을 통해 제가 월 3만5천원의 1:1 후원을 하고 있는 어린이 입니다.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고, 2001년에 태어나 올해 9살이 된 예쁜 여자 어린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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