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김연아란 태그가 계속 눈에 띤다.
역시나 불붙듯이 달아올랐다가 곧 사그러들 것 같지만, 김연아로 인해 잊은 듯 지나가 버렸던
지난 여름의 흔적들이 슬그머니 올라온다.
두 달 넘게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 기회에 기록을 해둘 심산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시에 출품할 작품 "스포츠 60년, 그때 그 순간" 작업을 하면서 김연아의 연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피겨스케이팅 대회 영상 속에서 김연아가 펼치는 연기를 보는 순간 이미 그녀의 매력적인 표정과 몸짓과 기술에
깊숙히 빠져버렸다. 편집을 하면서 수십번을 다시 보아도 감동적이었다.
이런 경기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스포츠로 분류하기엔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비록 정량화되는 점수로 승부를 가르기는 하지만 1등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한편의 훌륭한 공연예술 작품이었다.
김연아가 이렇게 연기를 마치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던 캐스터가 잠시 할말을 잃고 있다가 이렇게 반응한다.
↓↓↓↓↓↓↓↓↓↓↓↓↓↓↓↓↓
아무튼 나는 이 감동적인 순간을 작품 속에 넣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포츠 60년, 그때 그 순간>은 19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역사상 감동적이었던 순간들의 장면들중 일부를 선정하여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이런 작품을 나는 "미디어아트를 통한 공공 문화콘텐츠"로 보려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나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등 자료를 구하는데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욕심껏 다 하지는 못했지만 김일의 박치기에서 부터 야구의 박철순, 88서울올림픽, 김연아에 이르기까지 총 12개의 장면들을 선정했다.
(제작단계에서 15개까지 클립을 만들었지만 여러모로 문제가 생겨서 욕심을 버리고 12개로 축소시켰다.)

건국 60주년 특별기획전에서 "추억"이라 분할된 5번째 섹션에 전시되었다.
작품앞으로 들어서면 김연아가 저렇게 두 팔을 활짝 벌려 맞이해준다. ㅎㅎ

터치스크린에 모자이크로 분할되어 펼쳐져 있는 여러 이미지중 김연아의 이미지를 선택하면
김연아가 펼쳤던 피겨스케이팅 장면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물론 관객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확실히 누구인지 확신할 수는 없는 채로 선택하도록 이미지를 중첩시켜놓았다.

다른 장면들도 이렇게 중첩된 모자이크 이미지 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셀을 선택하고 나면 PDP에서 감동의 장면이 펼쳐지는 동안 터치스크린 상에서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넣었다.
작업을 하면서 겪은 자료수집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더 절실하게 느낀거지만 아직 살아있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근-현대사의 흔적들 중에 사라져 버린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를 겪고 전쟁을 겪고 재건이라는 명목아래 무엇이든 빨리 일으켜 세웠어야 했던 상황과 빨리 빨리 문화 속에 급변하게 갈아치워 지는 수많은 문화적 자산(asset)들이 Archiving 되지 않은 채 잊혀져 가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실증적인 자료들 중 가치 있는 것들을 수집, 보관, 기록, 전시 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일테지만, 유물이나 문화유산, 문화원형 등을 소재로 하여 생산된 예술적 실행(artistic practice)들도 직접적 관련이 있는 그것들과 함께 가치있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물, 문화유산 등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것으로 기록/관리된 예술적 실행들은 훗날 향유할 수 있는 더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작가나 전문가들의 협업에 의해 제작되는 그런 예술적 실행들의 실체를 어떻게 아카이빙 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당장 드는 생각은 전시 도록을 통한 문서, 사진기록, 비디오촬영기록, 작품 구동 환경과 설치환경 등의 매뉴얼화 등의 방법으로라도 기록, 관리되어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할 수 있겠다.
역시나 불붙듯이 달아올랐다가 곧 사그러들 것 같지만, 김연아로 인해 잊은 듯 지나가 버렸던
지난 여름의 흔적들이 슬그머니 올라온다.
두 달 넘게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 기회에 기록을 해둘 심산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시에 출품할 작품 "스포츠 60년, 그때 그 순간" 작업을 하면서 김연아의 연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피겨스케이팅 대회 영상 속에서 김연아가 펼치는 연기를 보는 순간 이미 그녀의 매력적인 표정과 몸짓과 기술에
깊숙히 빠져버렸다. 편집을 하면서 수십번을 다시 보아도 감동적이었다.
이런 경기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스포츠로 분류하기엔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비록 정량화되는 점수로 승부를 가르기는 하지만 1등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한편의 훌륭한 공연예술 작품이었다.
김연아가 이렇게 연기를 마치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던 캐스터가 잠시 할말을 잃고 있다가 이렇게 반응한다.
↓↓↓↓↓↓↓↓↓↓↓↓↓↓↓↓↓
아무튼 나는 이 감동적인 순간을 작품 속에 넣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포츠 60년, 그때 그 순간>은 19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역사상 감동적이었던 순간들의 장면들중 일부를 선정하여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이런 작품을 나는 "미디어아트를 통한 공공 문화콘텐츠"로 보려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나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등 자료를 구하는데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욕심껏 다 하지는 못했지만 김일의 박치기에서 부터 야구의 박철순, 88서울올림픽, 김연아에 이르기까지 총 12개의 장면들을 선정했다.
(제작단계에서 15개까지 클립을 만들었지만 여러모로 문제가 생겨서 욕심을 버리고 12개로 축소시켰다.)

건국 60주년 특별기획전에서 "추억"이라 분할된 5번째 섹션에 전시되었다.
작품앞으로 들어서면 김연아가 저렇게 두 팔을 활짝 벌려 맞이해준다. ㅎㅎ

터치스크린에 모자이크로 분할되어 펼쳐져 있는 여러 이미지중 김연아의 이미지를 선택하면
김연아가 펼쳤던 피겨스케이팅 장면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물론 관객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확실히 누구인지 확신할 수는 없는 채로 선택하도록 이미지를 중첩시켜놓았다.

다른 장면들도 이렇게 중첩된 모자이크 이미지 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셀을 선택하고 나면 PDP에서 감동의 장면이 펼쳐지는 동안 터치스크린 상에서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넣었다.
작업을 하면서 겪은 자료수집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더 절실하게 느낀거지만 아직 살아있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근-현대사의 흔적들 중에 사라져 버린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를 겪고 전쟁을 겪고 재건이라는 명목아래 무엇이든 빨리 일으켜 세웠어야 했던 상황과 빨리 빨리 문화 속에 급변하게 갈아치워 지는 수많은 문화적 자산(asset)들이 Archiving 되지 않은 채 잊혀져 가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실증적인 자료들 중 가치 있는 것들을 수집, 보관, 기록, 전시 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일테지만, 유물이나 문화유산, 문화원형 등을 소재로 하여 생산된 예술적 실행(artistic practice)들도 직접적 관련이 있는 그것들과 함께 가치있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물, 문화유산 등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것으로 기록/관리된 예술적 실행들은 훗날 향유할 수 있는 더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작가나 전문가들의 협업에 의해 제작되는 그런 예술적 실행들의 실체를 어떻게 아카이빙 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당장 드는 생각은 전시 도록을 통한 문서, 사진기록, 비디오촬영기록, 작품 구동 환경과 설치환경 등의 매뉴얼화 등의 방법으로라도 기록, 관리되어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할 수 있겠다.
"미디어아트" 분류의 다른 글
| 아트센터나비-이상한글 (6) | 2008/10/09 |
|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 간략한 리뷰 (10) | 2008/09/18 |
| 관객의 방백 : 뮌(mioon) (4) | 2008/02/26 |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 문화의 빛깔들 (0) | 2008/01/31 |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 소리 (0) | 2007/12/06 |
| 땅따먹기 - Land Rush (0) | 2007/11/03 |
| SICAF2007 (0) | 2007/05/31 |
| 거리에 글쓰는 자전거 (0) | 2007/05/11 |
| Oriental Metaphor 展 대만작가의 작품 (0) | 2007/01/26 |


Leave your greetings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