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 :: 2008년 05월 12일 17시 29분

준비기간 포함 약 3주에 가까운 시간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쏟아 붓고 나니 어느덧 오월의 중순이 되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 중 특별히 덕수궁에서는 전통을 소재로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졌었는데요,
문화재가 있는 공간을 탈없이 전시 공간으로 바꾼 다는 것, 하루 평균 1만여명의 관람객을 친절하고 적절하게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해준 전시였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 중 덕수궁에서 5월 5일 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전시관련 기사 중 올댓뉴스 기사가 제일 잘 썼길래 퍼 왔습니다.

뉴스원문링크 : http://www.alltha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35


미디어 날개를 단 ‘전통’
덕수궁 돌담 안에 퍼진 우리네 향기
2008년 05월 10일 (토) 03:34:05 백승인 기자 iceman@allthatnews.co.kr

   
▲ 액자에 담긴 사진을 누르면 관련된 소리가 흘러나온다.
2008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의 일환으로 덕수궁에서 열린 여러 행사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퓨전, 아름다움으로 만개하다’ ‘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 등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고궁에서의 봄을 만끽했다.

덕수궁 중화문 옆 행각과 석조전, 분수대 옆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그대로 현대 미디어의 힘을 빌려 우리네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윈드커튼 꽃길(Mioon), 무동도(성정환, 이수현, 정재상, 이덕용), 진도아리랑(김민경, 최한준, 김기훈, 신주엽, 조수연), 근대소리풍경(임경호), 승무(성정환), 조선의 마지막 무동(임경호, 박원배), 연당의 여인(성정환, 안재훈, 하영진), 북치는 사람들(한승구) 등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액자의 사진을 손으로 누르면 그에 관련된 소리가 흘러나오는가하면, 2007년 8월에 영면한 조선의 마지막 무동인 심소 김천흥 선생을 기리며 만든 임경호· 박원배 작가의 ‘조선의 마지막 무동’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도 있다.

‘조선의 마지막 무동’은 고 김천흥 선생이 순종황제의 오순경축진연에서 어린 무동으로서 춤을 췄다는 역사적 사실과 시기적으로 가까운 1902년의 임인진연도병에서 경축진연의 모습을 유추해 김천흥 선생의 생전 공연실황 자료 중 독무인 춘앵전을 이용해 새롭게 연출한 것으로 김천흥 선생의 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3차원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통춤의 백미인 승무에서 장삼자락이 내뿜는 동작의 선과 한국의 미를 이루는 정중동(靜中動)의 미를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기획한 ‘궁축제’는 미디어의 범람과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자칫 잊고 지내기 쉬운 선조들의 삶과 우리네 전통의 미(美)를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연당의 여인',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그림이 움직인다.


   
▲'조선의 마지막 무동' 고 김천흥 선생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진도아리랑' -동그란 모양의 손잡이를 각 홈에 끼우면 거기에 알맞은 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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