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의

2007/03/11 01:50 / 일상을말하다
한 3년전 쯤 이었을까?
누군가 "앞으로 뭐가 하고 싶니?" 라고 물었을 때
"teaching 입니다." 라고 선뜻 대답했었다.
학교든 아니든 가르치는 일이 보람있는 일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온 뒤,
시간강사라는 공식적인 타이틀로 첫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디자인!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려워 하기도 하는 분야다.
디자인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가지게 되었던 부분적인 경험과 소양들을
수업이라는 정형화된 틀 속에서 한 학기라는 시간을 채워 나가야 한다.
한번도 체계적으로 수업이라는 틀을 마련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이 준비해야 할 자료들이 많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느라 부담이 크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한 한 학기는 다음을 위한 튼튼한 나의 것(?)이 될 것이기에
힘들지만 성실하게 준비하도록 움직인다.

이런 것들과는 조금 다르게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르치는 입장에 서서 나의 독단적인 성격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을 고집하지 않는것 그리고 교만하지 않는 것.

앞으로 더 많은 시간들을 채워가면서 "teaching"에 대한 나의 입장과 생각들이 변화해 갈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심적으로 가져야 할 것들을 흐려짐 없이 잘 지니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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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1:50 2007/03/11 01:50
Posted by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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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군 2007/03/17 00:20  Modify/Delete  Reply  Address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표현하는 직업중 하나이지요.
    점차 담배가 늘어나는 내 모습에 한계가 보이기도 하고.. 그렇군요.
    첫 강의라..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역시 머리속 실이 엉퀸듯..어려울테죠?
    앞으로 좋은 후배들을 양성해주시길 바랍니다.

    • 날개 2007/03/21 18:51  Modify/Delete  Address

      네, 역시 좀 버거운 부분이 있네요.
      지금도 내일 하루를 메꿔줄 강의자료를 준비하고 있어요.
      ㅡ.ㅡ

  3. 짜라 2007/03/20 02: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드디어 보따리장수에 합류하게 된거야?
    방학내내 정신이 없었겠구나. 언제 축하주한잔 해야지.
    어찌되었든 축하한다. 경호에게 멋진 첫학기가 되길 바래~

    • 날개 2007/03/21 18:49  Modify/Delete  Address

      네~ 보따리장수. ㅎㅎ
      축하를 받아야 하는 것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하여 주니 고마워요~
      축하주든 다른주든 한잔해요~^^
      재미동 강의는 잘 하고 있는거죠?

  4. 비밀방문자 2007/06/03 10: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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